다 읽고 나니까
어디서 봤던 느낌이 들었다 -_-;
하지만 뭔가.. 아니다
이반은 수용소의 죄수다
이반에게서의 수용소는
일반적인 현실세계와는 다른
그들, 죄수만의 세계이다
담배꽁초, 국물건더기, 자질구레한 일거리
수용소의 노동, 그만의 전용 숟가락.
그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산다
남들은 사회에서의 모습을 아직 가지고 있지만
그는 수용소의 생활이 어울릴 정도로?
익숙해져 있다
책의 주가 되는 것은
수용소에서의 어느 하루이다
황량한 벌판에서의 노동
자기만의 흙삽, 벽돌 쌓는 데에 대한 자신감
식당에서의 국을 하나 더 빼돌리는 실력
남들을 도와서 자신에게 이익이 돌아오도록 하기
조그마한 물건이라도 몰래 가져와
감옥생활에 쓸모 있는 것들로 만들기
침대에 숨겨놓은 빵이 안전하게 있나 가끔 보기
그 만의 빵을 아껴 먹는 실력
등등 이반에게는 너무나 신경 쓸 일이
많은 활기찬 수용소다
하지만 당신, 이 책은 재미읽게 읽는 게 아니다
다들 부당한 죄목으로 들어와서
어이없는 형기를 부여 받아 살고 있는 그들
악을 써대지만 수용소의 생활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하지만 이반만은 악착같이 살고 있다
그는 바깥 세상 살이 관심도 없다
그-뭐냐-인간의 비참한-조련받은?
이반의 모습은 요즘 같은 개떡 같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냥 순응하고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날카롭게 겨냥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정리 안된다
아- 괜히 적었다
지우기 아깝다-
-_-잠와.내일 예천 간다 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