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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Gorky's Zygotic Mynci - The Blue Trees [Blue Trees] (2000 作)

pyrosis 2008. 1. 14. 09:17




Gorky's Zygotic Mynci - The Blue Trees [Blue Trees] (2000 作)





























하루 종일 음악만 들은적도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적이 언제였나 싶다..
그래서 일요일에 학교에 일찍 와서..
요즘 잘나가는 음악 좀 알아보려..
다음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메일함을 정리하다가..
아버지에게서 메일이 한통 와 있었다..
 날이 갈 수록 미안해지시는 아버지..

아무튼.. 요즘은 게러지 락이 대세인가 보다..
앨범 20개 정도를 다운받아서 들었는데..
이도저도 아닌 애들이 '쏟아진다'는 표현을 쓰는게 적합한 것 같다..
뭐.. 차차 자기들 개성찾아 좋은 뮤지션들이 되겠지..

그래도 그 중에 좋은 음악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 노래는 가사없어요..
그리고 저는 이런 노래 좋아해요..









2008년 1월 07일 월요일, 오후 12시 46분 16초

잘 도착했는지 모르겠다

오늘 출근할때 왠지 마음이 불편헀다.
미안하다.
잠들지 않는 시각엔 무수한 잠념이
아빠를 무디게한다.
열심히 하는 너희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구나.

매사에 적극적이고 항상 건강해라.

직원들 점심식사 하러 가고
혼자서 있다.

너희들을 사랑한다

아빠가



2008-01-14 (월) 오전 9:11

아버지 메일 잘 읽었습니다.

제가 자주 쓰는 메일이 아니라서 읽는 것도

이렇게 답장을 쓰는 것도 늦었네요.

 

요즘은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 일 저런 일 제게 주어진 역할과 일들로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학교에서 뭐라도 잡고 있지 않으면

괜히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제가 아직 어리고 많이 미흡하지만

사는 것은 ‘나’라는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주어진 환경과 기대 속에서 내 자신을 어떻게 타이르고 가꾸어 가야 하는지

 

토요일에는 지금 저를 지도해주시는 교수님 댁에서

대학원 연구실의 여러 졸업하신 선배님들과 재학생들이 모여서

신년하례 행사를 했습니다

 

이런 저런 오가는 사제들간의 대화에서

제가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말들이 오고 갔습니다

 

토요일에는 이런 많은 생각과 답답한 마음을 풀어보려고

등산이라도 하며 차가운 공기를 머금고 생각을 정리하려 합니다

 

아버지 편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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