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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일식 - 히라노 게이치로 (1998)

pyrosis 2004. 11. 10. 19:17

정말이나 데미안을 읽고 난 후에
독후감쓰는 기분이다
이해를 못 하는 것보다는
정말 써 내려가기 어려운데 그 문제점이 있다


현학적인 말투와 의고체가 정말 쉽게 질려버렸지만
연금술사가 나온 뒤부터는
감이 잡히기 시작하고.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신에 대한 잘못된 숭배사상
당시 마녀사냥과 관계된 군중심리
안드로규노스의 상징 등..
작가의 필체는 군중들의
틈을 꿰뚫고 들어온다.


배척되고 마녀사냥의 공격대상이었던
연금술사.
자신의 이상에 대한 집념과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의지로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고
조용히 끝을 맞이한다.


개운하고 깔끔하고 단정되고
군더더기 없는 글과 내용이
잔인할 만큼 절제된 내용이
나를 사로잡은 것 같다.


좋은 소설이다
정말 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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