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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비러브드 (The Beloved, Les bien-aimés, 2011)

pyrosis 2013. 3. 1. 20:02

 

'영화감상평까지'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이지만..

 

나름 영화를 보고 소화해내려면(?) 1주~2주의 시간이 좋은듯하다.

 

가끔 무의식이 이런 기능을 대신해준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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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조조로 압구정역 CGV에서 보았다.

 

그 때나 지금이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가 많이 떠오른다.

 

벤자민.. 영화는 남자로서의 가장 이상적인 일생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적이라는 말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겠지만, 

 

몸이 늙어있을 때는 (실제로는 어리니까) 무한한 정력을 가질 수 있고,

 

실제로 늙어서는 젊어보이며, 그 후로는 사랑하는 사람과 모두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영화도.. 여자의 이상적인 사랑, 혹은 삶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매장에서 훔친 구두를 신고 처음 만났던 그 남자는 죽을 때까지 자신을 사랑해주고,

 

(구두라는 것이 너무 여성성이 강하게 느껴졌다.)

 

재혼한 남자는 경제적으로 풍족하면서도 자신을 이해해주고, 자신을 위해 헌신해 준다.

 

그리고 '딸'의 의미는 또다른 자기 자신인 듯하다.

 

집을 뛰쳐나가 과거의 다리에서, 훗날 시간이 흘러 딸과 엄마가 만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장면에서 그리 느꼈다.

 

이 딸이라는 인물에게는, 잘생긴 남자친구가 있고.. (심지어는 나중에 엄마까지 연결되고.. 끝까지 딸을 좋아한다.)

 

맘이 통하는 gay 친구도 있다. 딸이 죽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춘기와 맞물린 비극적인 그 무엇인가와 맞닿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른 사람이 쓴 감상평을 읽어보지 않았는데.. (평점이 생각보다 높으니) 읽어봐야겠다.

 

 

 

 

 


더큰집돌솥설렁탕 / 설렁탕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동 7-15번지
전화
02-3443-3678
설명
더큰집돌솥 설렁탕은 한우 사골과 우족 등을 24시간 끓인 설렁탕에 누룽지를 맛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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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처음갔을 때는.. 와 정말 맛있다였는데.

 

1~2년 시간이 흘러서 다시 와보니, 강남의 그냥 큰 식당인가보다.

 

아니면 원래 정직한 음식이 맛이 없는 것일 수도 있고.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맛의 변함은 틀린 사실이 아닌 것 같다.

 

갈비탕과 도가니탕을 시켜먹었는데, 우리집 옆에 신촌설렁탕이 더 맛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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