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무서운 인생이다. 나를 죽이려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살고 있다. 내 가슴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수십 번 찌르는 사람도 있고, 나를 알코올에 익사시켜 죽이려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반복되는 꾸지람과 간섭으로 나를 옭아매는 이도 있고, 내 돈을 모두 빌려가서 나를 굶겨죽이려는 이도 있다. 길거리에 나가보라. 마시기만 해도 어지러운 공해와 나를 자극시키는 여러 가지 소음들. 그리고 나의 인내심을 간혹 실험하는 군중들. 피시방이다. 성인으로서 조용하게 느긋하게 이용할라치면, 주변에서 쉴 새 없이 떠들어대는 우리의 천하무적 초딩들. 그리고 나를 게임에서 eliminate 시키려는 잔혹한 이들. 찜질방에 가도 그 많은 사람들의 코 고는 소리. 마치 합주를 하는구나. 나를 잠못재워 죽이려는 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