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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 (To Kill a Mockingbird, 1960)

pyrosis 2004. 1. 12. 01:16

늦은 감이 있지만,

읽으면서 좀 더 어릴 적에 읽었더라면 하는,

생각과 함게 글을 남긴다

어린 스카웃과 잼과 딜의 이야기.

딴 이야기를 좀 하자면,

읽었던 책중 가장 재미없었지만

가장 좋은 책들 이라는 아이러니한 질문을

나에게 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과 이 책이 되지 않을까

너무나도 공감과 (청소년때 읽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내 생각과 너무 똑같은 점이 많아서

읽는 것이 의미가 없었지만

남겨진 것은 많은 책이라 의미를 둘까.

이 정도로 해두고

대강의 이야기는

에티커스라는 변호사를 아버지로 둔

스카웃과 잼이라는 어린아이들이

'메이콤'이라는 독립되고 그 자체의 특성을 지니는

고장에서 자라나는 성장을 그린 소설이다

소설의 배경이 1930년도인데

그 시절은 흑인들이 완전 노예의 수준은 지났지만

백인들과 차별을 받으며 살던 시절이었다

사는 곳도 다르고, 교회도 다르며,

행동해야 할 방식도 달랐다

그런 시대에 스카웃의 아버지는

흑인을 변호하는 일을 맡게 된다

아이들은 마을의 여러 어른들의

고정적인 생각들과

(예를 들자면, 어느 집은 항상 이렇고 저렇고.

어느 가문은 이렇고 저렇고 한다는.)

말과 행동이 다른 가식의 세계를 겪으면서

그들도 그런 것들을 의식하며

때로는 경험하면서 자라난다.

하지만 아버지의 말씀들과

순진한 아이들의 시각을 가지고 잘 자라난다

마지막 부분에 아버지가 변호한 흑인은

아무 죄도 없지만 사형을 선고받게 되고

유예기간 동안에 그 흑인은 탈출하려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재판과정에서 소송을 건 밥 이웰이라는 자는

재판은 이겼지만

아버지의 옳은 판결과 주변의 멸시로 인한

분노로 잼과 스카웃을 건드리게 되지만

의외의 도움으로 인해서 큰일은 일어나지 않게 된다

이 과정에서 1인칭 주인공 시점의 그녀, 스카웃은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

하는 귀중한 교훈을 얻게 되고 가치관을 쌓아나가며

성장하게 된다

긴 책이었지만 어렵지가 않아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사실은 그렇게 기대는 안 했지만)

읽기 전에 매우 궁금했다

매우 만족한다

아- 빨리 자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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