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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재미나는 인생 - 성석제 (1997)

내 삶은 무서운 인생이다. 나를 죽이려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살고 있다. 내 가슴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수십 번 찌르는 사람도 있고, 나를 알코올에 익사시켜 죽이려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반복되는 꾸지람과 간섭으로 나를 옭아매는 이도 있고, 내 돈을 모두 빌려가서 나를 굶겨죽이려는 이도 있다. 길거리에 나가보라. 마시기만 해도 어지러운 공해와 나를 자극시키는 여러 가지 소음들. 그리고 나의 인내심을 간혹 실험하는 군중들. 피시방이다. 성인으로서 조용하게 느긋하게 이용할라치면, 주변에서 쉴 새 없이 떠들어대는 우리의 천하무적 초딩들. 그리고 나를 게임에서 eliminate 시키려는 잔혹한 이들. 찜질방에 가도 그 많은 사람들의 코 고는 소리. 마치 합주를 하는구나. 나를 잠못재워 죽이려는 건가. ..

리뷰 2005.02.17

Snow Patrol - How To Be Dead

내가 너에게 진실을 말하더라도, 제발 미치진 말아줘.. 아니 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몰라.. 넌 절대 알지 못할꺼야 내 말은 듣고 있니? 너라는 벽하고 이야기 했던 것 같아. 우리 사이는 차가워들고. 마치 오래전부터 그랬던 것 처럼. 니가 날 몇시간이나 기다리도록 한.. 내가 뭘 원하는지 확실해질 동안.. 하지만. 우리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을까. 그러니 무슨일인지 나에게 말해줘.. 너에 대한 내 마음. 멈추지 않을게.. 진정해줘. 그리고 차가운 네 목소리도. 솔직히. 나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간단한 선택이지만. 쉽사리 마음을 정리 못하겠어. 단순히 YES OR NO의 문제 일지라도. 너는 이제 상처가 받기 싫은거니? 아님 내가 힘들어 보여서? 우리 둘의 문제의 때문에? 우리 서로 더 많..

음악 2005.02.14

Radiohead - Fake Plastic Trees.

그녀의 가짜 사랑은 어느 불행한 남자를 위한 것이랍니다. 이런 모조의 비인간적인 세상에.. 그녀는 그 사랑을 어떤 불행한 사람에게 배웠답니다. 불행한 사랑이 가득한 어느 곳에서.. 이 사랑은 모든걸 스스로 없에 버리죠.. 이 사랑은 그녀를 닳아 없어지게 만들죠.. 그녀는 어떤 부서진 남자와 삽니다. 그의 가슴은 산산히 부서졌죠. 오직 부서지고 쓰라리기만 해요. 그녀를 위해서 그는 뭐든지 했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 있죠. 이 사랑은 그를 닳아 없어지게 해요.. 그녀는 진짜인 것 같아요. 정말 그런 느낌이 너무 들어요. 내.. 가짜의 불행한 사랑아.. 하지만 난 더 이상 느낄 수 없어요.. 어디로든 사라지고 싶어요.. 만일.. 되돌아가서 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이 사랑은 나를 닳아 없어지게 해..

음악 2004.12.31

[도서] 달의 궁전 - 풀 오스터 (Moon Palace, 1989)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오랫동안 나에게 외면을 당했지만 아주 우연히 읽게 되어서 내리읽게 되었다. 이 책을 두 번 잊어버렸고 두 번이나 다시 사게 되었다. 특별한 경험이지 않는가. -_-+ 전혀 3대 가족의 이야기 같지 않은 전혀 가족사 이야기 같지 않은 그런 소설. 자신과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의 드라마틱한 인생. 좌절과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 읽으면서도 참 재미있었지만 처음에는 가족 3대의 이야기라고는 생각 못했고. 한 개인의 성숙과정을 드러내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세계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다가 하나씩 자신의 세계에서 벗어 나오고 골 때린 -_-; 노인을 돌보며 자신과는 다른 면을 보게 되며.. 이런 스토리인 줄 알았지만. 나중에는. 허- 하나로 연결되더라. 뭐냐. 주인공이 실의에..

리뷰 2004.11.29

Ash - Lost In You

낯선 하늘 아래서 깨어나. 너를 불러 보고 싶어. 하지만 너무 늦은 밤이네. 또 너는 너무 멀리 있어. 그래도 넌 항상 내 맘안에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지. 네가 아니란걸 알면서도. 널을 믿지 못했어. 이런 내 마음을 너에게 죽도록 이야기하고 싶어. 죽도록 너에게 닿고 싶어. 너무나 너에게 말하고 싶어. 미치도록 너에게 내 마음을 알리고 싶어. 간절히 너에게 용서를 빌고 싶어. 멍하니 벽을 바라봐. 빨려 들어갈 것 같어. 그저 모든 걸 생각해봐. 그냥 살아온 걸 생각해. 그런데 그게 순탄치가 않네. 왜냐하면 내 가슴이 찢어지고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지. 네가 아니란걸 알면서도. 널을 믿지 못했어. 이런 내 마음을 너에게 죽도록 이야기하고..

음악 2004.11.29

[도서] 일식 - 히라노 게이치로 (1998)

정말이나 데미안을 읽고 난 후에 독후감쓰는 기분이다 이해를 못 하는 것보다는 정말 써 내려가기 어려운데 그 문제점이 있다 현학적인 말투와 의고체가 정말 쉽게 질려버렸지만 연금술사가 나온 뒤부터는 감이 잡히기 시작하고.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신에 대한 잘못된 숭배사상 당시 마녀사냥과 관계된 군중심리 안드로규노스의 상징 등.. 작가의 필체는 군중들의 틈을 꿰뚫고 들어온다. 배척되고 마녀사냥의 공격대상이었던 연금술사. 자신의 이상에 대한 집념과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의지로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고 조용히 끝을 맞이한다. 개운하고 깔끔하고 단정되고 군더더기 없는 글과 내용이 잔인할 만큼 절제된 내용이 나를 사로잡은 것 같다. 좋은 소설이다 정말 좋은 소설이다

리뷰 2004.11.10

Nuno - Crave.

너를 보는듯 했어. 하지만 아니였지. 난 내가 미쳐가고 있다 생각했어. 이제 집착과 사랑이 차이점을 알겠어. 나는 미친거야. 너의 눈. 너의 귀. 너의 입. 너의 코. 너의 팔. 너의 다리. 너의 심장. 너의 영혼. 나를 만져줘. 나를 안아줘. 나를 감싸줘. 나를 느껴줘. 널 미치도록 그리워 해. 네 모습. 가둬 버렸어. 가깝지만 아직은 멀리 있는 너. 나는 그저 네게 이끌려 다니고 있지. 네 뒤만 쳐다보며. 너의 눈. 너의 귀. 너의 입. 너의 코. 너의 팔. 너의 다리. 너의 심장. 너의 영혼. 나를 만져줘. 나를 안아줘. 나를 감싸줘. 나를 느껴줘. 널 미치도록 그리워 해. 나는 죄인이기도 감시자이기도 해. 자초한 비극보다 나쁜게 있을까? 모세가 정말 바다를 갈랐다면 내가 담배를 끊을 수 있었을거야..

음악 2004.11.10

Travis - Turn.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난 그저 더 순수해졌으면 해. 어릴적에 생각했던 것처럼 말이야. 평생 이 마음을 간직하고 살았으면 좋겠어.노래하고 싶어 나만의 노래를 말이야 모든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 만일 돌아. 돌아. 돌아갈 수 있다면. 아마 알 수 있을거야.별은 어디에 있지? 저 하늘 위에. 달은 뭘까? 그냥 큰 풍선이야. 우리가 자라지 않았다면 모를 수도 있었을거야.노래하고 싶어 나만의 노래를 말이야 모든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 만일 돌아. 돌아. 돌아갈 수 있다면. 아마 알 수 있을거야.아마 간직하는 법을 알게 될거야. 순수함을.pyrosis. 그래. 돌아갈 수만 있다면. 아마도. 우리는.

음악 2004.11.10

Yeah Yeah Yeahs - Y Control

Yeah Yeah Yeahs를 알게된 계기. 독특하다. 학원에서 강사랑 대화하고 있을때이다. 어떤 음악을 좋아하냐고 묻는다. 득 : [hm.. i like rock music.. a sort of.. alternative.. brit-pop.. modern..] 존 : [oh really? tell me your favorite band] 득 : [oh.. there are so many.. bands.. i like.. radiohead, travis, placebo.. kent.. nirvana.. and so on..] 존 : [do U know.. the strokes and the vines?] 득 : [(놀라서)of course. i am crazy to them.] 뭐 이랬던 결과고.. 나는..

음악 2004.10.24

The All-American Rejects - Swing Swing

이모코어 그런지 펑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느낌의 노래. 아마도 오존에서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것 같다. 언제나 그렇듯. 잊혀지게 하지 않으려 기억하려 애썼고. 미국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이 노래를 찾아 내었다 ㅋ 노력이 가상하지 않어?ㅋ 처음에는 보컬의 창법이라던지 목소리 때문에 The Darkness의 노래인지 알았었는데.. 시원하고 재미있고 신나는 노래. swing swing.

음악 200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