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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67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TaeGukGi: Brotherhood Of War, 2004)

서론 본론 다 때려치우고 왜? 한국전쟁을 소재로 영화로 하였는지?? 그리고 왜 형제를 소재로 하였는지? 소재할 거 없어서 한국전쟁 소재하고 그 안에 뭘 넣을까 고민하다가 형제의 일을 넣은 건지? 흠.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했소. 하지만. 영화는 타이트하였소 전쟁씬은 정말로 신경을 많이 썻더외다. 또한 그저 감동을 일으키며 희생하는 장동건의 캐릭터가 될 줄 알았지만 대치상황에도 이르는 장면이 연출되는 등 장동건과 원빈 내용 전개 과정은 좋았던 것 같다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단순한 결말이 아니더군. 하지만. 한국전쟁일 뿐이야....... 그 안에 형제가 있을 뿐이고.

리뷰 2004.02.13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 (The Last Samurai, 2003)

일본에 사무라이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뭐가 있는지 꽤나 궁금하게 만들었는데 화랑인가 -_-? 아니면 뭐....... 뭐....... 뭐 있지? 영화를 보면서 한국과 관련해서 만들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왜 우리나라와는 연관되는 주제와 개념이 없는 건지 바야흐로 일본문화가 줄곧 뻗어나가는 이 시기에 아주 적절한 영화라고 생각되는데. 허허. 인터넷으로 다운로드한 이 영화의 화질이 좋지 않아서 사촌이랑 극장에서 새벽에 봤는데 영화는 느슨했고 일본 사무라이의 정신과 문화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려고 한 것 같았다 영화 마지막의 전투장면에서는 흔하디 흔한 소수의 다수 이기기 전략이 나오고.ㅋㅋ 스케일이 있어서 흥미진진했다

리뷰 2004.02.04

[도서] 노르웨이 숲 - 무라카미 하루키 (ノルウェイの森, Norwegian Wood, 1987)

비약하자면 너무나 유명한 책이라서 안 읽어 본사람은 바보취급될 정도로 steady 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책. 제법 야해서 -_-;;; 손에 닿은 즉시 그 자리에서 뒹굴뒹굴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사람들은 몇 번이나 읽어야지 그 의미를 할고 깨우친다는데, 글쎄 나는 아직 더 읽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그러기에 책이 두꺼운 사실도 있다는 것. 이 시대의 젊은이라고 하기엔 무던한 조금 옛날. 사랑에 갈구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 -_-;? 의 모습을 잘 보여준 거 같은데 상징? 같은 게 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있어도 잘 모르겠고 책 뒤에 엄청나게 많은 해설 부분에서 무슨 삼각관계의 연속에 대해서 나오던데. 흠. 사람들 간의 보편적인 사랑방식과 원리에 대해서 논한 건지. 흠. 더 읽어 보고 더 쓰겠다. ....

리뷰 2004.02.02

[영화] 실미도 (Silmido, 2003)

살인의 추억, 올드 보이와 마찬가지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우리나라 영화 남북전쟁이 끝나고 냉전시대에 남북 서로 간에 간첩을 투입시키며, 전쟁의 불씨를 당길려고 했던 그런 시대의 영화. 북한이 공작을 빌미로 자꾸 남한을 습격해 오자 정부도 비밀스레 실미도에서 소위 깡다구는 좋고 사회에서 쓸모없는 존재들을 섬에 처박아 넣어서 죽도록 훈련시키고 북한에 침투하려했으나 남북간의 화해분위기와 냉전시대의 종료가 찾아오며 계획은 무산되고 조용히 실미도 계획을 없애려 그들의 존재도 없애려 하자 일어나는 사건과 이야기들. 미화시킨 부분도 있고 마지막에 감동의 도가니로 몰고 가기 위한 여러 가지 내용들, 예를 들어 개개인의 사연들과 힘들게 보이는 훈련과정 그중에 간간이 보이는 생존욕구와 남자들 간의 전우애들, 뭐. 그런 것들..

리뷰 2004.01.26

[도서]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 (To Kill a Mockingbird, 1960)

늦은 감이 있지만, 읽으면서 좀 더 어릴 적에 읽었더라면 하는, 생각과 함게 글을 남긴다 어린 스카웃과 잼과 딜의 이야기. 딴 이야기를 좀 하자면, 읽었던 책중 가장 재미없었지만 가장 좋은 책들 이라는 아이러니한 질문을 나에게 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과 이 책이 되지 않을까 너무나도 공감과 (청소년때 읽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내 생각과 너무 똑같은 점이 많아서 읽는 것이 의미가 없었지만 남겨진 것은 많은 책이라 의미를 둘까. 이 정도로 해두고 대강의 이야기는 에티커스라는 변호사를 아버지로 둔 스카웃과 잼이라는 어린아이들이 '메이콤'이라는 독립되고 그 자체의 특성을 지니는 고장에서 자라나는 성장을 그린 소설이다 소설의 배경이 1930년도인데 그 시절은 흑인들이 완전 노예의 수준은 지났지만 백인들과 차별을 받..

리뷰 2004.01.12

[영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2003)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에 고향 베스트 친구와 함께 관람하였다 그전에 맥주를 먹어서 영화 도중에 -_-; 급한 일이 생길 것 같았지만 다행히 몸이 알아서 참아주더군; 매트릭스와 비교해서 말하자면 매트릭스의 묘미는 세세함이라 말하자면 반지에 제왕의 묘미는 거대함과 웅장함이랄까, 매트릭스3에서 APU군단과 센티넬의 접전에서 수백만의 센티넬이 한꺼번에 들어와 관제탑을 공격하는 장면에서 느꼈던 그 -_- "우오아와와와와와" 하는 느낌을 반지의 제왕을 보는 내내 받았다 매트릭스는 소규모의 싸움이지만 반지에 제왕의 공성전이나 넓은 들판에서의 진영을 갖춘 두 세력의 싸움이나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영화관에서 보길;) 단점이라면야 영화가 옆으로 줄줄 새나가는 느낌을 아주~~ 쪼금씩 받았고; 감독께서는 다양한 장면과 느..

리뷰 2004.01.02

[도서] 비둘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Die Taube, 1987)

싸서 샀다. 내용도 알고 있었고 소장용으로 사게 되었다 별개의 이야기지만 요즘 책은 너무 이쁘게 나와서 별로 싫다 -_-;;; 책다운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책답게 나왔으면 한다. 비둘기는 조나단이라는 인물은 좀 '덜' 된 사람이다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도 덜 사랑받은 그런 사람이다 어릴 적부터 커서 결혼한 후까지의 일들이 사회는 두려운 곳이고 믿을게 못된다는 인식을 주게 하여 자기만의 세계에 푹 빠진 사람이다 독신자 주거공간에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놓은 그. 별개에 이야기지만 나도 그런 거 좋아하는데 -_-;;;;; 나도 방이 좁아서 여러가지를 알뜰하게 해놓고 싶다 지금 방도 큰건 아니지만 -_-; 침대도 넣고 싶고 TV는 천장에 달아놓고 싶다 그리고 한쪽의 텅 빈 벽에 책장을 매달아 놓고 싶고 다른 ..

리뷰 2003.12.27

[도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류시화 (1998)

중학교 때부터 나와 함께한 책이다 지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수많은 밑줄과 접혀있는 부분으로 추억되고 있는 책이다 시를 많이 알지는 않지만 이 잠언 시집은 알고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서점에 갔다가 이 시집이 어느덧 나의 곁을 떠났다는 걸 문득 깨닫고 다시 집어든 책이다 좋은 내용 좋은 시가 가득하다 -_-사서 읽어봐라 안 빌리준다 책은 빌려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기 눈으로 골라서 사서 읽는 것이다

리뷰 2003.12.27

[도서]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Alchemist , 1988)

좋은 책이다 아직도 내 가슴에 책의 여러 구절이 맴돈다 누군가 책을 소개할 때 쓴 말처럼 어린 왕자 같은 이야기였다 교과서적인 내용과 상징에 대한 껄끄러운 해석의 사용 후반에는 늘어지고 종교 쪽으로 약간 치우쳤다는 느낌을 받긴 하였지만, 요즘도 어린 왕자를 보면 다시 깨우치게 되는 것이 있듯 이 책도 그러하여서, 읽는 내내 풋풋했다 읽기에 그렇게 어려운 내용과 문체가 아니라서 이불속에서 웅크리고 아침 내내 읽어 내려갔다 '자아의 신화' '표지' '초심자의 행운' 등등 상징적인 것들이 이 책을 읽는데 재미와 여러 느낌을 받았다 좋은 글들이 많아서 펜을 들어서 표시해 놓은 부분이 많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세상은 참으로 많은 언어로 이야기를 하는군.]

리뷰 2003.12.27

[영화] 올드보이 (Oldboy, 2003)

영화를 보고 난 바로 직후에는 쓸 말이 엄청 많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상 지금 쓰다 보니 쓸 말이 많이 사라졌다. 살인의 추억만큼이나 떠들석 했던 우리나라 영화. 정말 개같은 영화를 제외하고서 인기가 안 좋은 작품은 좀 추켜세우고 싶고, 인기가 좋은 작품은 좀 까내리고 싶은 심정이 "지금"은 -_- 좀 느껴진다 영화의 색깔톤, 초반의 영화 편집 기법, 급격하게 이어지지만 흥미를 잃지 않는 내용 너무나 궁금하게 느껴지는 이유들. 초반에 내 눈과 마음이 너무 즐거웠다. 하지만 뭔가 후반으로 갈수록 약간 전개가 느려지고 반복되는 느낌을 주는데 영화 흥행 공식을 따르려 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오버된 영화 장면과, 잔인한 것들이 영화가 그저 가벼운 것이 아닌 뭔가 깊이를 싶어 주고 분위기를 제공하려고 한 것 같지만 "..

리뷰 200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