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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67

[영화]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개인적으로 한영화를 가장 많이 보게 한.. 작품. 정말 수 없이 많이 본.. 작품.. 2편과.. 3편은.. 그닥.. 좋지는 않지만.. 1편 만은.. 정말 좋다.. 2, 3편은 스토리도 깔끔하지 않고 액션도 너무.. 스케일이 커서 섬세한 면이 없다.. 그 대신.. 1편은.. 그 철학적인 내용 하며.. 섬세한 CG가 동반된.. 액션 장면.. 그리고 나를 감동시키던 그 대사들.. 이제는.. 다시 보면. 영어대사를 줄줄 꾄다는.. -_-.ㅋ let me out.

리뷰 2004.06.27

[영화] 파이트 클럽 (Fight Club, 1999)

내 인생 최고의 영화. 에드워드 노튼을 알게 해 준 것도 내가 노튼의 영화를 싸그리다 보게 한 것도 이 영화 덕분. 어느 날, 시험공부가 하기 싫어서 TV에 토요명화를 봤는데.. 마지막 빌딩들이 차례로 폭파당하면서 끝나는 장면을 보면서.. 영화의 충격과 감동으로 쿵쾅거리던 내 가슴.. 사람마다 속에 깊히 감춰진 이면. 자신도 모르는 폭력성. 뭔가 불합리한 이 세상. 어쩌면 역겨운 가식으로 살아가는 우리들. 그런 것들을 폭력으로, 세상을 정화하겠다는. fight club. 마지막 pixies의 where is my mind는.. 굳!

리뷰 2004.06.27

[영화] 아이다호 (My Own Private Idaho, 1991)

여긴 어디인가. 내가 서있는 곳은 어디 인가. 나를 보아주고 감싸주던 그 사람은 나를 떠나서 다른 세계에 안주하는가. 나는 누군인가. 익숙치 하지만 이 편하지 않은 느낌은. 눈을 뜨면 이 낯설은 곳은 어디이지 길게 뻗은 도로. 아무것도 없는 이곳. 누구 어느하나 날 알아주는 이 없고. 오늘도 이 먼 길. 나를 찾아가는 먼 길 위에 나는 서있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서 걸어가는 여행.

리뷰 2004.06.03

[도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미치 앨봄 (Tuesdays with Morrie, 1997)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자신이 언젠가 당연히 죽음을 맞이하라리 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당연히 20대를 지나고 30대가 지나서 40대가 찾아오듯 나는 지금 영원힌 20대를 살려고 하는 듯 안이하게 행동하고 살아가고 있다 깨닫자. 이 청춘은 한순간일 뿐이라는 걸. 즐기자. 그리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이리저리 더 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자.

리뷰 2004.06.03

[도서] 죄와 벌 - 도스토옙스키 (Преступленіе и наказаніе, 1866)

사람의 이성이라. 사람의 마음가짐이라. 사람의 결심. 상황과 자신의 기분에 이리저리 변하기 쉽고 아무리 이성으로 억제하고 순리대로 생각하려 하여도 몸이 그렇지 않고 태초의 자신이 그렇지 않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하나. 사회의 순리를 위해 노파를 죽이고. 자신의 욕정을 위해 어린아이를 겁탈하다 먼 훗날 괴리감과 자책감으로 인해서 자신의 재산과 지위를 버리고 자살을 한다거나. 죄는 언제부터 죄였고. 벌을 받는다는 것은 어떻게 순리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지.. ... 어차피 웃긴것.

리뷰 2004.06.02

[도서] 데미안 - 헤르만 헤세 (Demian, 1919)

아마 처음 책이지 싶다. 읽을 테면 읽어라. 나머지는 니들이 알아서 해라. 이런 식들의 책중에서 데미안이 처음이지 싶다. 나에게 책 읽는 버릇이 있다면 책을 읽은 뒤 생각을 많이 한다. 한 장면 한 구절 머리에 다시 떠올려서 그 의미를 생각한다. 시간이 꽤 흐른 뒤 뭔가 가닥이 잡히고 통하기 시작하면 나 스스로 감탄을 내며. 이 얼마나 훌륭한 책인가. 말하며 다시 곱씹으면서 두 번째로 읽는다. 그 뒤도 똑같다. 다시 얻은 게 있으면 곱씹으면서 세 번을 읽는다. 하지만. 두 번까지 읽은 책은 있어도 세 번까지 읽은 책은 없고. 읽어도 두 번 읽은 책은 그리 많지 않다. 데미안도. 나는 두번 읽지 않았다. 데미안을 읽으면서 얻은 것은 나는 이미 얻었던 시기였으며. 재차 확인시켜주는 길 뿐이었다. 데미안 나의..

리뷰 2004.05.24

[영화] 미라클 (Miracle, 2004), 언페이스풀 (Unfaithful, 2002)

어쩌다가. 간밤에 영화를 두 편을 보게 되었다. 첫 편은 1980년도 동계올림픽의 하키종목을 주제로 한 Miracle이라는 스포츠 영화. 두 번째 편은 아내의 불륜을 주제로 한 미국판 헤피엔드 Unfaithful Miracle. 감명 깊게 봤다. 만화책도 스포츠 만화책이 감동이 깊은데 숙적인 러시아를 이기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나더라. 실제 녹음된 80년대의 스포츠 생중계를 녹음, 그것에 맞춰서 경기내용을 찍은 것이 인상 깊었다. 락밴드의 공연을 보든. 국토대장정의 마지막 도착장면이든 멋있는 성공에서 느끼는 희열감을 나는 너무 쉽게 맛보려는 것은 아닌지 그 성취감 뒤에는 피나는 노력이 있다는 것을 나는 왜 모른 체하고 있을까. Unfaithful. 불륜도 죄고. 살인도 죄고. 어떤 것이 먼저 이유가 되고 ..

리뷰 2004.05.19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The Passion of the Christ, 2004)

예수여.. 이번 영화를 보면서 너도 사람이였다는 걸 깨우쳐줬구나.. 자신에 의지와 싸우며 당신이 가졌던 진실에 도달하기위해 몸부림 쳤던 당신도 하나의 인간이구나.. 내 당신에게 배웠던 점 하나 있다면 자신이 지닌 진실에 대한 죽음을 뛰어넘은 의지.. 당신이 실존 인물이였다는것 조차 난 믿으려 들지 않지만 당신이 나에게 준 깊은 인상은 잊지 않으리오.

리뷰 2004.04.03

[영화] 사마리아 (Samaria, 2004)

길거리를 가다가 또 야시시한 영화 선전물 사진이 붙었길래 이번에는 또 어떤 생각 없는 인간들이 영화를 만들었나.. 이렇게 생각하며 지나쳤었는데 -_-; 그 참. 개념없는 나의 생각이었음을. 좋은 영화였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면 여주인공 둘이서 학교에서 뛰어놀다 동상들 옆에 앉았는데. 여주인공들과 동상들의 시선, 표정을 하나로 잡았을 때 느껴지는것이 영화가 알리려는 많은 것들을 보여준 것 같다. 그냥 가족들의 동상이었는데 생글생글 웃으면서 사회가 부도덕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행동을 거리낌 없이 심지어는 즐겁게 행하는 애들을 보는 그 동상들의 모습은 멈춰있고 돌같이 차갑고. 냉소적이고 아랫것들 바라보는 그런 느낌의 시선. 캬. 정말 이 장면은 잘 찍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아버지가 딸에게 차 운..

리뷰 2004.03.07